그런데 김정희가 ‘세한도까지 줬던 그의 제자 이상적(1804~1865)의 수제자가 바로 오경석이었다....

글씨의 두 번째 줄 부분도 사라진 후였다....

전시장에는 외국인 대여섯이 오세창의 병풍 앞에서 ‘뷰티풀을 연발하며....

대중에게는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스승으로 주로 알려져 있다....

현실이 충분히 잔인하다는 것을....

한쪽엔 빛바랜 작은 신발들이 무덤을 이루고 있다....

그의 이름은 애국계몽운동사에도 3·1운동사에도 등장하지만....

현실이 충분히 잔인하다는 것을....

비달 대위는 인정머리 없고 권위주의적인 냉혈한이다....

집안에서 급히 이사하다가 깨뜨려 두 동강이 나 있었다....